‘세계의 디자인박물관을 한 눈에’…유니스트 이현경 교수 〈디자인뮤지엄, 여기〉 출간
세계 각국의 디자인박물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유니스트는 7일 이현경 교수(기초과정부)가 20여년간 해외를 오가며 연구한 내용을 <디자인뮤지엄, 여기>라는 제목의 디자인 교양서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디자인박물관을 통해 각국 디자인의 역사와 성격, 이념 등을 총망라하고 있다고 유니스트는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은 보편적인 문화예술 공간”이라며 “특히 디자인박물관에서 관객은 일상 속의 대상물을 새로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디자인박물관에 주목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디자인박물관에 가보면 그 나라의 디자인 역사, 성격, 이념, 시대적 배경 뿐 아니라 왜 그러한 디자인이 생기게 되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며 “동시에 체험적 지식으로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각 분야의 디자인적 특징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디자인 문화가 발달된 여러 나라의 주요 디자인박물관을 심도 있게 다룬다. 취리히디자인뮤지엄에서는 스위스의 ‘타이포그래피’를, 이미지뮤지엄에서는 네덜란드의 그래픽 디자인을, 레드닷디자인뮤지엄과 비트라디자인뮤지엄에서는 각각 독일의 제품 디자인과 가구 디자인 등을 소개한다.
이 교수는 각국의 디자인박물관장이나 수석 큐레이터 또는 전시기획자를 인터뷰한 내용도 책에 담아 생생한 박물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그는 “해외를 오가며 디자인을 연구하면서 혼자 보기 아까운 부분을 다른분들과 나누고 싶어 집필했다”며 “각국의 디자인 역사와 문화, 그리고 디자인의 행간을 읽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홍익대에서 시각디자인 학사학위를 받았고, 뉴욕 시라큐스대학원(Syracuse University)에서 미술관학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예술경영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켈리포니아 아트센터디자인대학교 연구교수와 연세대 테크노아트학부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유니스트에 재직하면서 국립디자인뮤지엄 및 미술관 관련 연구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 UNIST 기초과정부 이현경 교수가 집필한 교양서 「디자인뮤지엄, 여기」(도서출판 안그라픽스)다. 이번 책에는 저자가 20년 동안 해외를 오가며 연구한 내용물들이 담겨있다.